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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J제일제당, 분기 매출 첫 5조 돌파…영업익도 20% '껑충'

CJ제일제당이 K-푸드와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CJ제일제당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난 5조139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2%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867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3조 558억원의 매출과 20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8.4%, 12.5% 증가한 수치다. 식품사업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1조 6736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고,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3094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으로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25.8% 증가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 되는 만큼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4 16:43
경제

CJ, 3년 전 매각했던 바이오 다시 확장하는 이유는

CJ그룹이 다시 바이오 사업을 키우고 있다. 2018년 바이오 관련 자회사를 매각했던 CJ이지만 최근 마이크로바이옴과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며 바이오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CJ가 이재현 회장의 중기비전 발표와 함께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혁신성장 분야에 10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던 CJ의 첫 결과물을 공개했다. CJ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네덜란드) 지분 약 76%를 2677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 마이크로바이옴 업체인 천랩 인수에 이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까지 바이오 사업의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CJ는 바이오 기업 인수를 신규 사업 진출로 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CJ제일제당이 그동안 바이오 사업에 손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그린바이오(사료·식품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발효 및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첨가제와 사료첨가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라이신, 핵산, 트립토판, 발린 부문에서 세계 1위 위상을 지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까지 그린바이오 부문에서 2조7000억원 이상을 매출을 올리고 있고, 이는 전체 매출의 23%가량이다. CJ는 아미노산 생산을 통해 축적된 미생물 기반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화이트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와 레드 바이오(의료·제약) 사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과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의 진출을 통해 레드 바이오 분야의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전과 같은 헬스케어 분야이긴 하지만 이번 레드바이오 사업은 결이 다르다. 식품이나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바이오 분야”라며 “레드바이오를 확장해 치료부터 예방까지 가능한 토탈 건강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꼽은 이유도 분명하다.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CJ제일제당의 매출은 분기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35.4% 증가한 1조442억원, 영업이익은 60.9% 늘어난 1274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이 유전자 치료제 생산 분야에 뛰어든 이유도 해당 시장이 연평균 25~27%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3년 전 CJ헬스케어 매각 당시에 다양한 이유들이 제기됐다.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 확충, 불법 리베이트 리스크 해소, 성장 한계 등이다. CJ가 콜마에 매각하면서 받은 1조3000억원은 그해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 인수 자금으로 활용됐다. 미국 전역에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를 갖춘 쉬완스 컴퍼니를 2조원에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CJ 관계자는 “복제약 중심의 CJ헬스케어 포트폴리오로는 경쟁이 치열해 세계 1위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이제는 CJ의 식품 사업군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바이오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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